코픽스 3종 차이 — 신규취급액·잔액·신잔액, 내 주담대는 어느 쪽인가 (2026)
운영자(Andy) · 발행 2026년 9월 11일 · 최종수정 2026년 9월 11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쓰는 사람이 두 명 있다고 해봅시다. 같은 날 같은 은행에서 같은 금액을 빌렸습니다.
그런데 몇 달 뒤 한 사람은 이자가 월 7만원 늘고, 다른 사람은 3만 7,500원만 늘었습니다.
차이는 하나입니다. 약정서에 적힌 코픽스 종류가 달랐습니다.
코픽스는 하나가 아닙니다
코픽스(COFIX)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든 비용을 가중평균한 지수입니다. 은행연합회가 산출해 매월 15일에 전월분을 공시합니다. 15일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로 밀립니다.
여기서 대부분이 놓치는 게 있습니다. 코픽스는 한 종류가 아니라 네 종류입니다.
| 종류 | 무엇을 담는가 | 반영 속도 |
|---|---|---|
| 신규취급액 기준 | 직전 한 달 동안 새로 조달한 자금의 비용 | 가장 빠름 |
| 잔액 기준 | 월말 시점에 남아 있는 전체 조달 자금의 비용 | 느림 |
| 신잔액 기준 | 잔액 기준에 기타 예수금·차입금 등 단기성·유동성 자금까지 포함 | 가장 느림 |
| 단기 코픽스 | 계약만기 3개월물. 주 단위로 별도 공시 | 가장 민감 |
신잔액 기준은 2019년 6월에 새로 도입됐습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이번 달에 새로 조달한 돈만 봅니다. 그래서 시장금리가 오르면 곧바로 따라 오릅니다.
반면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은 예전에 낮은 금리로 조달해둔 돈까지 섞어서 평균을 냅니다. 옛 자금이 희석시켜 주기 때문에 천천히 움직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나는지 — 2026년 공시치
말로만 하면 와닿지 않으니 은행연합회 공시치를 그대로 놓고 보겠습니다.
| 기준월 | 신규취급액 | 잔액 기준 | 신잔액 기준 |
|---|---|---|---|
| 2026년 5월분 | 2.90% | 2.89% | 2.50% |
| 2026년 6월분 | 3.05% | 2.94% | 2.54% |
| 2026년 7월분 | 3.18% | 3.00% | 2.65% |
| 5월분 → 7월분 상승폭 | +0.28%p | +0.11%p | +0.15%p |
두 달 동안 신규취급액 기준은 0.28%p가 올랐습니다. 잔액 기준은 0.11%p입니다.
같은 기간에 오른 폭이 2.5배 차이납니다.
2026년 7월분 신규취급액 코픽스 3.18%는 4개월 연속 상승한 결과이자, 2024년 12월분(3.22%)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잔액 기준도 3.00%로 올라 1년 만에 3%대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주 단위로 공시되는 단기 코픽스는 2026년 6월 17일 2.85%, 6월 24일 2.84%, 7월 1일 2.95%, 7월 8일 2.83%로 움직였습니다. 주별 등락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3억원을 빌렸다면 얼마 차이인가
위 상승폭을 대출 원금에 그대로 적용해 보겠습니다. 가산금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지표금리 상승분만 계산합니다.
두 달 사이 늘어난 이자 (원금 3억원)
| 연동 지표 | 상승폭 | 연간 이자 증가 | 월 환산 |
|---|---|---|---|
| 신규취급액 기준 | +0.28%p | 84만원 | 7만원 |
| 신잔액 기준 | +0.15%p | 45만원 | 3만 7,500원 |
| 차이 | 0.13%p | 39만원 | 3만 2,500원 |
같은 조건에서 지표만 달랐는데 연간 39만원이 갈립니다.
지표 수준 자체의 차이
상승폭이 아니라 지표 값 자체를 비교하면 격차는 더 큽니다. 2026년 7월분 기준 신규취급액 3.18%와 신잔액 2.65%는 0.53%p 차이입니다. 3억원이면 연 159만원, 월 13만 2,500원입니다.
다만 이 격차를 그대로 이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은행은 지표가 낮은 상품에 가산금리를 더 붙이는 경우가 많아서, 최종 금리는 생각만큼 벌어지지 않습니다. 비교는 반드시 지표금리가 아니라 최종 적용금리로 해야 합니다.
→ 원금과 금리를 넣어 월 상환액과 총이자를 대출 이자 계산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픽스가 올라도 내 금리는 그날 안 오릅니다
여기가 두 번째로 오해가 많은 지점입니다.
코픽스는 매월 공시되지만, 내 대출금리는 약정에 정해진 금리 재산정 주기에만 바뀝니다. 보통 6개월 또는 12개월입니다.
즉 이번 달 코픽스가 0.13%p 올라도, 내 금리 변경일이 넉 달 뒤라면 그때까지는 기존 금리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변경일이 다음 달로 다가와 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방금 공시된 코픽스가 곧바로 내 금리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실제로 확인해야 할 건 뉴스에 나오는 공시치가 아니라 두 가지입니다.
- 내 대출의 준거금리가 신규취급액인가 신잔액인가
- 다음 금리 변경일이 언제인가
둘 다 대출 약정서나 은행 앱의 대출 상세 화면에 적혀 있습니다.
상승기와 하락기에 유불리가 뒤집힙니다
느리게 움직인다는 건 양날입니다.
| 국면 | 신규취급액 기준 | 신잔액 기준 |
|---|---|---|
| 금리 상승기 | 불리 — 빨리 오른다 | 유리 — 천천히 오른다 |
| 금리 하락기 | 유리 — 빨리 내린다 | 불리 — 천천히 내린다 |
| 금리 횡보기 | 차이 작음 | 차이 작음 |
신잔액 기준은 상승기에 방어막이 되지만, 금리가 꺾여 내려갈 때도 같은 이유로 늦게 따라 내려옵니다. “무조건 신잔액이 낫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금리 방향을 확신할 수 없다면, 지표 종류를 고르는 것보다 최종 적용금리와 금리 유형(고정·혼합·주기·변동)을 함께 놓고 비교하는 편이 실질적입니다. 금리 유형은 대출 한도에도 영향을 줍니다.
→ 한도까지 함께 보려면 주택담보대출 한도·금리 완전정리와 DSR 계산법과 한도 늘리는 방법을 참고하세요.
지표를 바꾸고 싶다면
기존 대출의 준거금리를 중간에 바꾸는 건 일반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지표를 바꾸려면 대환, 즉 갈아타기를 해야 합니다.
이때 반드시 계산에 넣어야 할 것이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수수료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3년 안에 갚을 때 부과되며, 남은 기간에 비례해 작아지는 구조입니다.
지표 차이로 아끼는 이자가 수수료보다 커야 의미가 있습니다. 위 계산대로면 두 달치 상승폭 차이가 연 39만원인데, 수수료가 100만원이면 회수에 2년 반이 걸립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에서 잔액과 경과 개월을 넣어 손익분기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코픽스는 지표금리일 뿐입니다. 실제 대출금리는 코픽스 + 가산금리 − 우대금리입니다. 2026년 7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3.18%일 때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35%였습니다.
- 은행마다 새로 공시된 코픽스를 반영하는 시점이 다릅니다. 보통 공시 다음 영업일부터 순차 적용됩니다.
- 급여이체·카드실적·자동이체 같은 우대금리 조건은 지표 종류와 무관하게 적용됩니다. 지표를 고민하기 전에 우대 조건을 다 채웠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 코픽스는 은행 상품의 지표입니다. 상호금융·보험사 주담대는 다른 준거금리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련 가이드
- 주택담보대출 한도·금리 완전정리 — LTV·DSR·스트레스 DSR — 한도를 결정하는 3대 지표와 금리 유형별 차이
- DSR이란? 계산법과 대출 한도 늘리는 방법 — 변동형이 한도에서 불리한 이유
- 중도상환수수료 계산법과 면제 조건 — 갈아타기 손익분기점
- 신용점수 올리는 법 7가지 — 가산금리를 낮추는 쪽
기준일: 2026-09-11. 코픽스 수치는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026년 5월·6월·7월 기준 COFIX이며, 7월분은 2026년 8월 18일에 공시됐습니다(8월 15일이 토요일이라 순연). 주담대 평균금리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2026년 7월 신규취급액 기준입니다. 이자 계산은 지표금리 상승분만 원금에 단순 적용한 값으로, 상환 방식과 잔액 감소를 반영하지 않은 개략치입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 금리 상승기에는 신잔액 기준이 유리하고, 하락기에는 신규취급액 기준이 유리합니다. 2026년 5월분에서 7월분 사이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2.90%에서 3.18%로 0.28%p 올랐는데, 신잔액 기준은 2.50%에서 2.65%로 0.15%p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3억원 대출이면 연 이자 차이가 약 39만원입니다. 다만 신잔액 기준은 하락기에도 같은 이유로 늦게 떨어집니다.
- 코픽스는 언제 공시되나요?
- 은행연합회가 매월 15일에 전월분을 공시합니다. 15일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로 밀립니다. 2026년 7월분은 8월 15일이 토요일이어서 8월 18일에 공시됐습니다. 단기 코픽스만 주 단위로 따로 공시됩니다.
- 코픽스가 올라가면 내 대출금리도 그날 바로 오르나요?
- 아닙니다. 대출 약정에 정해진 금리 재산정 주기(보통 6개월 또는 12개월)가 돌아와야 반영됩니다. 코픽스가 이번 달에 올라도 내 금리 변경일이 넉 달 뒤라면 그때까지는 기존 금리가 유지됩니다. 반대로 변경일이 임박했다면 방금 공시된 코픽스가 곧바로 새 금리에 반영됩니다.
- 내 대출이 어떤 코픽스에 연동됐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 대출 약정서나 은행 앱의 대출 상세 화면에 준거금리(지표금리)가 표시됩니다. '신규취급액기준 COFIX', '신잔액기준 COFIX' 처럼 적혀 있습니다. 같은 화면에서 가산금리와 금리 변경일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코픽스가 3.18%면 내 대출금리도 3.18%인가요?
- 아닙니다. 실제 대출금리는 코픽스에 은행의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뺀 값입니다. 2026년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18%일 때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35%였습니다. 약 1.2%p가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의 차액입니다.